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꿀땅부터 멸망, 그리고 바다의 지배자까지: 스몰월드 첫 플레이 후기

5명이 모여 즐긴 땅따먹기 보드게임 '스몰월드' 첫 플레이 후기입니다. 언덕 휴먼으로 시작해 멸망을 맛보고, 바다의 지배자 구울로 거듭나기까지의 생존기를 공유합니다.

꿀땅부터 멸망, 그리고 바다의 지배자까지: 스몰월드 첫 플레이 후기

 

 

스몰월드 생존기

꿀땅부터 멸망, 그리고 바다의 지배자까지

초보의 좌충우돌 땅따먹기
장르: 전략, 땅따먹기
난이도: 2.35/5.0
내 평가: ★★★☆☆

 

Chapter 1. 천국과 지옥

5명이 모인 테이블, 오늘의 게임은 ‘스몰월드’였습니다.

‘특성’과 ‘종족’이 랜덤으로 조합되어 매번 새로운 전략을 펼쳐야 하는 땅따먹기 게임. 룰 설명은 길지 않았지만, 그 안에 숨겨진 깊이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.

 

저는 처음에 ‘언덕’ 특성과 ‘휴먼’을 골랐습니다. 마침 눈앞에 펼쳐진 비어있는 꿀땅! 망설임 없이 진격해 초반부터 11점을 쓸어 담았습니다.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 게임의 주인공이 될 줄 알았죠.

“하지만 행복은 짧았습니다. 독주를 막으려는 연합군의 공세에 제 병력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나갔습니다.”

땅 하나에 병력 1명. 너무 넓게 펼쳐놓은 제국은 허약했고, 단 5턴 만에 저의 휴먼 종족은 지도에서 완전히 멸종하고 말았습니다.

 

[ 🗺️ 게임 중반 쇠퇴한 휴먼 사진 한컷 ] 이번판의 휴먼은 엘프에게 두들겨맞고 떠났습니다.

 

Chapter 2. 패배 속에서 찾은 길

멸망한 휴먼을 ‘쇠퇴’시키고, 저는 복수를 꿈꾸며 새로운 종족을 골랐습니다.
바로 ‘항해하는(Seafaring) 구울(Ghouls)’!


‘항해’ 능력으로 남들이 넘보지 못하는 바다를 점령하고, ‘구울’의 특성으로 쇠퇴해도 병력을 남길 수 있는 조합.

‘아, 이걸 처음부터 했어야 했는데!’ 뒤늦은 후회와 함께 저의 목표는 바뀌었습니다. 1등은 글렀다는 걸 직감한 순간, ‘승리’가 아닌 ‘지배’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.

 

Chapter 3. 꼴찌의 항해일지

게임 중반부터 저는 점수 계산을 포기했습니다. 오직 대륙을 횡단하며 모든 바다와 호수를 점령하는 데 집중했죠.

거의 막판이 되어서야 모든 바다를 푸른빛으로 물들일 수 있었습니다. 물론 효율은 최악이었죠. 최종 점수는 90~100점대의 다른 플레이어들과 달리, 저 혼자 40점대.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.

 

10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즐거웠으니까요.

 

[ 🌊 모든 바다를 점령한 게임 막판 사진 ] 점수는 낮지만, 맵의 바다를 모두 차지한 뿌듯한 광경

 

P.S. 아쉬운 분들을 위한 희소식

이 재미를 또 느끼고 싶어 찾아보니, 스팀에서 ‘Small World’를 플레이할 수 있네요! 가격도 착하고 한글 패치도 있다고 하니, 조만간 다시 한번 아라키… 아니, 스몰월드로 떠나야겠습니다.

심지어 ‘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’ 버전도 있다니, 궁금합니다 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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